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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제발 연애 좀 해"…"연간 20만 원" '데이팅 앱' 이용료 푼다

일본의 한 지자체가 사상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 미혼 남녀에게 데이팅 어플의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고치현은 지난 10일 젊은 층의 만남을 장려하기 위해 민간 매칭 앱 이용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고치현에 거주하는 20세에서 39세 사이의 미혼 남녀입니다.

이들이 '인터넷 결혼 상대 소개 서비스 인증'을 받은 공인 앱을 사용할 경우, 2026년 기준 1인당 최대 2만 엔,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치현 관계자는 "데이팅 앱의 연간 회원비가 보통 2만 엔을 조금 웃도는 수준인 점을 고려해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청년 인구가 대도시로 유출되면서 소멸 위기에 처한 고치현은 지난해 12월 일본 내 인기 데이팅 앱인 '타플'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고치현 외에도 미야자키현 등 다른 지자체 역시 지난해부터 최대 1만 엔의 데이팅 앱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유사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데이팅 앱은 결혼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어린이가정청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39세 이하 기혼자 4명 중 1명은 앱을 통해 배우자를 만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장이나 학교 등 전통적인 만남 경로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장시간 노동과 높은 양육비 같은 저출산의 근본 원인과는 동떨어진 해결책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일본의 인구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약 70만 5809명으로, 18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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