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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AI발 일자리 초토화' 한국도 '직격탄'…실직 사태 진짜였다 "이제 초입일 뿐"

챗GPT등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2023년을 기점으로 고용노동부의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 24'에서 사무 보조원, 경리 사무원 등의 중소기업 채용공고가 급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AI발 일자리 지각 변동으로 여성 중소기업 구직자, IT 업계 종사자, 경력 없는 신입직 청년 등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이 고용노동부 고용24 7년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군으로 꼽히는 34개 직종의 채용 공고는 2019년 7만 2682건에서 2022년 10만 4441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4만 5675건으로 3년 만에 56.3%가 줄었습니다.

34개 직종에는 경리사무원, 사무보조원, 회계사무원, 전산 자료 입력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체 채용공고도 2019년 84만 723건에서 2022년 148만 8715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98만 5044건으로 3년 전에 비해 33.8% 줄었습니다.

분석대상인 고용24 채용공고 788만여건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올린 구인 공고입니다.

채용공고 감소가 나타난 2023년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일상과 업무에서 쓰이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IT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는데 국가데이터 취업자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업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2000명가량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의 IT 분야 채용공고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웹 개발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바일 앱 프로그래머 등이 모두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 IT 대기업에선 '더 이상 개발자는 필요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합니다.

한국MS는 인사 업무에 배치된 인력을 최소화하며 부서 간 이동이나 채용을 AI로 처리 중이고, 구글코리아 노조도 "지난해부터 본인의 업무를 자동화해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를 사측에서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자리에 진입조차 하지 못한 신입 역시 'AI 취약계층'으로 떠올랐는데, 지난해 10월 공개된 한국은행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는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청년고용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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