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2차 협상에 불참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역봉쇄를 풀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고, 중재국 파키스탄도 2차 협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2차 협상을 거부하고, 휴전 연장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이란이, 주유엔 이란 대사를 통해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밝혔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미국) 그들이 봉쇄를 해제하는 즉시, 다음 협상은 이슬람에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닷길을 막아 이란을 고사시키려는 해상 봉쇄를 미국이 철회하면 이란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겁니다.
이란이 끝내 2차 협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장 큰 이유 이유도 해상 봉쇄였습니다.
이란 측은 협상 결렬 직전까지도 해상 봉쇄 해제와 나포 선박과 억류 선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에스바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선박 나포와 억류) 이는 해상 해적 행위이자 국가 테러 행위입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설득에도 미국의 해상 봉쇄는 풀리지 않았고, 트럼프의 폭격 협박 발언도 이어지면서 이란 대표단이 내부 강경파를 뚫고 이슬라마바드로 갈 명분이 부족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전용기 '에어포스 투'가 하루 종일 이륙 대기 상태였지만,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여전히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SNS를 통해 미국의 휴전 연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종전 합의를 위해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라마바드는 정부 청사와 시내 주요 도로에 대한 봉쇄와 통제를 유지하고 있고,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도 여전히 투숙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란이 협상에 나설 조건을 미국이 만들기만 하면 언제든 협상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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