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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화물선에 '총격'…미, 인도양서도 '나포'

<앵커>

미국이 협상 지렛대로 삼고 있는 대 이란 해상 봉쇄가 인도양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란산 원유를 싣고 가던 유조선을 나포하고 영상도 공개한 겁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에 총격을 가하며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미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헬기를 타고 접근한 미군 네이비실 대원들이 유조선으로 내려가 선박 전체를 빠르게 장악합니다.

이란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무국적 선박 티파니호로, 미군은 이 배를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에서 나포했습니다.

이란 관련 선박 차단 범위를 전 세계 공해로 넓히겠다고 공언한 이후 실행에 옮긴 첫 사례입니다.

[댄 케인/미국 합참의장 (지난 16일) : (해상 봉쇄) 집행은 이란의 영해와 국제 수역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티파니호가 무국적 제재 대상 선박으로 공해상에서 해상 차단과 승선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이란 하르그섬에서 원유를 실은 티파니호는 미국이 역봉쇄 돌입하기 나흘 전인 지난 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데도, 나포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지난 19일 중국에서 출발해 이란 항구로 들어오던 화물선 투스카호를 함포를 쏴 장악한 데 이어 두 번째 선박 나포입니다.

미 재무부는 또 이란에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 부품을 조달한 혐의로 이란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의 개인 8명과 단체 4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화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오만 북동쪽 바다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리스 선주 소유 라이베리아 국적 배로, 선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이란군의 경고를 무시해 혁명수비대가 발포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적법하게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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