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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두 개의 심장'…투혼의 '13분 질주'

<앵커>

김민재에 앞서 4차례나 유럽 빅리그 정상에 올랐던 박지성 선수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는데요. 무릎 시술까지 받고 어제(19일)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박지성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옛 동료들과 함께 수원 빅버드에 등장하자, 엄청난 함성이 터집니다.

후반 막판 마침내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전설을 향해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위송빠레 위송빠레]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특유의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3만 8천 관중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박지성/OGFC 미드필더 : 특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경기장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구나'라는 걸 또다시 한번 느끼게 돼서….]

13분 동안의 질주 뒤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일찌감치 은퇴해야 했던 박지성은, 다시 함께 패스를 주고받는 게 소원이라는 '절친' 에브라와 가족들의 설득에, 시술과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에 다시 선 겁니다.

[박지성/OGFC 미드필더 :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빨랐다면 아마 좀 더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진한 여운을 남긴 박지성은 다음 기회를 약속했고, 오는 6월 꿈의 무대를 질주할 후배들을 향해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지성/OGFC 미드필더 : 시즌 마무리를 하는 동안 부상 없이, 개개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월드컵을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권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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