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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기대' 사라지고 긴장만…이 시각 호르무즈

<앵커>

그렇다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어떤지, 중동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해협도 곧 열리지 않을까 기대가 컸었는데, 주말을 지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두고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이란은 미 군함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이곳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도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 위협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위기'로 상향했습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대형 상선은 중국 소유 선박인 G 서머호가 유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를 보면 G 서머호는 이란 라라크섬 남쪽까지 갔다가, 다시 유턴하는 등 여러 차례 항로를 바꿔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G 서머호는 자동식별장치로 송출할 때 "중국 소유의 선박이고, 여기에는 중국인 선원이 탑승했다"는 걸 특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G 서머호 외에도 몇몇 선박들이 위치 신호를 끈 채로 운항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해협을 통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서 해상 드론까지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군이 어디에, 또 얼마나 기뢰를 매설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앞으로 해협 정상화 이후에도 위험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미군은 무인 수상정과 잠수정으로 바다 밑에 있는 기뢰를 탐지하고, 해상 로봇을 활용해서 기뢰를 폭발시켜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무인 장비를 동원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뢰 제거로 선박 운항이 가능한 바닷길을 좀 넓혀서 이란 측의 봉쇄 효과를 떨어뜨리려는 목적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미국이 만약 기뢰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협상 지렛대가 약화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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