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호르무즈
'레바논 휴전'에 맞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이란이 이 해협을 다시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절대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해협은 더는 세계를 상대로 한 무기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별도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세계에 위대하고 훌륭한 날"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날 이란 측의 이날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이 밝힌 '남은 휴전 기간'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인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휴전인지 불분명하지만, 해협 개방이 일단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취집니다.
특히 이란군 고위 당국자는 국영 IRIB 방송에 해협 통과 대상을 상선 등 비군사용 선박으로 한정했고, 이 역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양측의 발표 내용이 세부적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미군이 해협에서 취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한 것도 해협 개방 지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란 국가안보최고위원회(SNSC) 측 소식통은 이란 파르스 통신에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이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로를 즉각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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