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내 이름은'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정지영 감독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 165명과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에 대해 "어떻게 성사된 건지는 나도 잘 모른다. 청와대에서 연락이 온걸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5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 165명과 함께 '내 이름은'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직접 SNS에 '대통령과 영화 봅니다' 행사를 알리며 "'내 이름은'은 제주 4·3의 비극을 겪고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모두가 제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 너머의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설 연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했고, 천만 돌파 당시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영화계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영화계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해 언급하고 개봉일 시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4.3 사건을 소재로 한 '내 이름은'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사실 내일 영화 보고 난 이후 발표할 일이 하나 있다. 대통령 앞에서 해야 하는 이야기다. 충격 발언까지는 아니고 '아 그랬어?' 할 정도의 이야기다. 지금 미리 밝힐 순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 정순,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그날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염혜란, 신우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폐막한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아 상영됐고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늘(15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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