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 라마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폭력은 더 큰 분쟁을 초래한다며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최근 공개한 서한에서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낳을 뿐 결코 지속적인 평화의 토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는 우리에게 거듭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동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분쟁을 포함한 모든 갈등은 대화, 외교,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가장 깊은 차원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또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전한 평화 메시지에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무기를 내려놓고 폭력을 포기하라'는 그분의 호소에는 모든 주요 종교가 가르치는 본질 그 자체를 담고 있어 내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를 포함해 세계 그 어떤 위대한 영적 전통을 보더라도 메시지는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며 "사랑, 자비, 관용, 자제이지 폭력은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중동 전쟁이 시작된 뒤 연일 대화와 평화를 촉구하며 반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부활절 전에 전쟁 출구 전략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을 가리키는 세습명으로 현재 14대인 달라이 라마는 1940년 즉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병합에 맞서다가 1959년 티베트에서 탈출한 뒤 인도 히말라야 산악 지역인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1989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티베트가 수백 년 동안 자국 영토의 일부였다고 주장하고 티베트인들은 1950년 중국에 점령되기 전까지 사실상 독립 상태를 유지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도는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면서도 티베트인 망명자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