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사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1세 소년이 마을에서 주운 총을 가지고 놀다가 7세 동생을 쏴 사망케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스페인어권 언론 매체 인포바에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현지 산토도밍고 경찰청에 따르면 A 군(11)은 지난 27일 도미니카공화국 동부 보카치카 지역 집 근처 공터에서 염소를 돌보던 중 사제 총기를 발견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곧이어 방에서 총성이 울렸고, 이를 듣고 A 군의 어머니가 달려갔을 때 7살 막내아들은 목 부위에 총상을 입고 이미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습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이 총기를 만지며 놀다가 실수로 총이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건 직후 A 군의 큰형(17)이 해당 총기를 창밖으로 던져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12구경 탄피가 들어있는 총기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현재 A 군은 가족에게 인계된 상태지만 조만간 경찰과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포바에는 이번 사건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내에서 규제되지 않은 사제 무기 방치 문제와 가정 내 총기 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법상 허가받은 총기 소유는 가능하지만, 이번 사고에 사용된 사제 총기 제조 및 소지는 엄격한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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