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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내는 이스라엘에…"민간인들 떠나라" 보복 예고

<앵커>

미국은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란의 주요 핵 시설들을 폭격하며 오히려 공격을 더 강화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련 기업들에 대한 보복까지 경고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도 참전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7일 밤 자정 무렵,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을 폭격했습니다.

지난 17일과 24일에 이어 부셰르 원전에 대한 세 번째 폭격이었습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주변 국가들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 이미 불능화된 혼다브의 실험용 중수로 시설 단지와 야즈드주 우라늄 정광 생산 공장, 후제스탄주와 이스파한의 제강소도 폭격했습니다.

이란은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걸프 해역을 벗어난 오만 앞 아라비아해에 있는 미 해군 군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 3천 명 가량이 주둔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는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 미군 최소 12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도 이란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딘 앨스던/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이란은 또 다시 우리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한 번 인구 밀집 지역에 집속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산업체 종사자들에게 사업장을 떠나라며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이번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남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공식 참전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군 대변인 :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군의 모든 전선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21일 핵시설 보복전을 벌인 양측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핵시설 공격을 재개하고, 후티 반군 참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 역할을 해 온 홍해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힐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미국-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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