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민간 대신 국가가 입양을 관리한 이후 입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예비 부모 (지난달 25일, SBS 8뉴스) : 지지부진한 과정을 겪으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나'라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
간담회에서 예비 부모들은 한 달에 한 번인 입양 심사 회의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아동권리보장원 간부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예비 부모 : 4월부터 2회 하실 거란 걸 얘기를 들었거든요.]
[아동권리보장원 간부 A 씨 :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물량을 조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예비 부모 : 물량? 물량이 뭐예요?]
예비 부모들이 따져 묻자 사과했습니다.
[예비 부모 : 지금 부모하고 아이의 수를 물량이라고 표현하신 거예요?]
[아동권리보장원 간부 A 씨 : 죄송합니다. 네. 그래서 지금 가정조사가 완료돼서 올라온 예비 양부모님들의 가정 건수를….]
[예비 부모 (당시 참석자) :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사무실에서는 우리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잠시 뒤 이 간부는 입양 아동이 새 가정을 찾는 과정을 설명하며 "소진"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 간부 A 씨 : 당장은 가정 조사가 완료된 부모님 풀이 별로 없습니다. (아동) 100명이 소진이 되고 나면 대기 부모님들은 훨씬 많을 거고.]
[예비 부모 (당시 참석자) : '물량'에 이어서 정말로 아동하고 부모를 이렇게 짐짝처럼 생각하고 있구나.]
해당 간부는 부모와 아동을 절대 물건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입양에 앞서 가정 조사가 이뤄진 통계 건수를 '물량'이라고 표현했을 뿐이라고 취재진에게 해명했습니다.
예비 부모들은 이런 발언들이 입양 실무 책임자의 반인권적 인식을 보여준다며, 아동권리보장원장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강윤정)
[알립니다] '[단독] "물량이 뭐냐" 예비부모 분통…간부 실언 해명' 등 보도 관련
본 방송사는 지난 3월 27일 및 3월 28일 입양 절차 지연 관련 보도에서 아동권리보장원 모 간부의 '물량', '소진' 발언을 보도하였습니다.
보도에 언급된 해당 간부는 경위와 상관없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은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언 직후 사과하였다면서, "'물량'이라는 표현은 가정조사 완료 건수 등 통계 수치를 지칭하는 것이었으며, 발언 직후 '(통계 관련) 수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라고 표현을 정정하고 이후 여러 차례 사과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아울러 "'소진'이라는 표현 역시 입양 결연이 이루어진 아동이 대기 현황에서 제외되는 건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행정적·통계적 표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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