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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십구'에만 의존 안돼"…이국종 목소리에 속을 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사칭한 AI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국종 교수의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유튜브 채널에선 이 병원장의 사진과 음성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췌장암 초기 신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시작으로 매일 20-30분 길이의 의학 정보가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데, 순식간에 구독자가 4만 명을 돌파했고, 영상마다 수만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장마비가 왔을 때 대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의 영상은 오늘 기준 조회수가 69만 회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심장마비 전조 증상에 대응하는 방법이 담긴 이 영상에서 이 병원장은 119 구급대를 '백십구'라고 표현합니다.

모두 AI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인 것입니다.

대표 사진에 이 병원장의 사진이 걸려있고, 목소리까지 비슷해 보통 사람들은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영상에 나온 정보들이 실제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내용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영상이 가짜다", "AI 영상인 걸 알았다"고 인지했다는 댓글도 있지만, "이국종 교수가 존경스럽다", "유익한 정보다"라며 이 영상을 실제로 믿는 사람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댓글도 수백 개 넘게 달렸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신을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 대해 이국종 병원장이 개인정보침해 신고 등 조치를 했다"며 "이 채널과 유사 계정을 통한 각종 요구는 모두 사칭에 해당하니 절대 응하지 않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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