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자산보다 많은 고위험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 가구 셋 중 하나는 20~30대 청년층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고위험 가구는 45만 9천 가구로, 1년 전보다 7만 3천 가구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20~30대 청년층 비중은 34.9%로, 2020년보다 12%포인트 넘게 확대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40~50대와 고령층 비중은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 가구는 소득에 비해 빚 갚는 부담이 크고,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상태에 놓인 가구를 말합니다.
특히 청년층의 빚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랐습니다.
청년 고위험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최근 5년 사이 2.4배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년층이 집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대출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체 고위험 가구가 가진 금융부채도 96조 원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빚 상환 부담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나 자산 가격이 내려가거나 지방 주택 시장 회복이 늦어질 경우 빚이 많은 가구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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