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불길을 키운 건 보수 공사 과정에서 창문에 부착된 가연성 스티로폼이었습니다.
2020년 남구 달동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역시 불에 잘 타는 내부 심재와 강한 빌딩풍이 수직 연소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처럼 외벽에 알루미늄 패널이 쓰인 건물은 패널들을 부착할 때 쓰인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 합동 훈련이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35층 건물 1층 상가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합니다.
깨진 외벽을 따라 불길은 순식간에 상층부로 치솟고, 강풍을 타고 옆 동과 인접 주택가까지 확산합니다.
신고를 접수한 119상황실은 즉시 출동 지령을 내리고,
[건물 내부에는 300여 명의 주민이 있는 것으로 추정. 신속 출동 바랍니다.]
관계 기관도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합니다.
올해 첫 '레디 코리아 훈련'은 하나의 화재가 연쇄적인 복합 재난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의료기관 등 39개 기관, 700여 명이 참여해 화재 진압과 구조, 오염수 방제까지 대응 전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최대 800도 고열에서 50m 전방까지 물을 분사하는 소방로봇도 투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피해 확산이 빠른 고층 건축물 특성상 구체적인 피난 계획 수립과 행동 요령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균/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 : 특히 고층 건물 화재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방을 포함하여 경찰, 지방정부 그리고 군을 포함한 여러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협조 체계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5년부터 6층 이상 건물에 가연성 외장재 사용이 금지됐지만,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6천500여 동 가운데 101동은 아직 가연성 외장재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 성기원 UBC, 영상취재 : 이종호 UBC, 제작 : 디지털뉴스부)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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