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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시한 전 '폭풍전야'…트럼프 카드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최후통첩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아침 8시 43분입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 미국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이제 12시간 정도 남았는데, 미국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상황입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최후통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우선 트럼프는 자신이 설정한 레드라인이 무시당하는 걸 극도로 꺼립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과 2018년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듣지 않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지시했었습니다.

최후통첩에도 이란이 버텼을 때 경고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압박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폭스뉴스를 비롯한 보수 언론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의미 있게 해석합니다.

때로는 긴장 완화를 위해서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란이 굴복하지 않으면 전쟁을 끝낼 수 없다, 더 크게 때려야 협상이 시작된다고 판단하는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과 며칠 전 종전이 임박했고, 지상군도 투입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트럼프의 입장이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오락가락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특허라고 봐야겠죠.

상대가 예측하게 두지 않습니다.

종전 선언과 초토화 위협을 동시에 던지면서 이란 지도부를 혼란에 빠트리려는 의도가 있을 거고요.

미친개 전략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정말로 단추를 누를 준비가 돼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면서 파국 직전에 양보를 받아내려는 트럼프식 고도의 심리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민간 전력망, 발전소는 이란 정권 유지의 핵심 시설인데, 해협을 여는 게 발전소 터지는 것보다 낫겠다고 이란 지도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게 진짜 목적이었을 겁니다.

트럼프도 조급합니다.

이번에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전면 개방이라는 백기를 받아내지 못하면 전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채 계속 끌려갈 수밖에 없고, 11월 중간선거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는 초조함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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