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V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9일)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경기력이 떨어져서 계약을 해지하고, 쿠바 국가대표 출신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부터 3시즌 내리 봄 배구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습니다.
2024년엔 챔피언결정전 직전 무라드 칸 대신 막심 지갈로프를 영입해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3월엔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러셀과 계약했습니다.
이런 대한항공의 행보를 일부에서는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한국배구연맹이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별도로 두지 않다 보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막판 교체'가 반복되며 공정한 경쟁 구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손해보험을 이끌었던 레오나르도 아폰소 전 감독은 지난해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해 "V리그는 포스트시즌 직전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을 단숨에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리그 발전을 위해 한국 배구계가 이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들은 대부분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입니다.
가령 프로야구는 8월 15일까지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반면 프로배구는 국내 선수 등록만 3라운드 종료일까지로 제한할 뿐, 외국인 선수는 시기 제한 없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챔피언결정전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상대 팀에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입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현재 규정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특정 팀의 전력이 갑자기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다는 취지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몸값 상한이 정해져 있어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 급격한 전력 강화로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배구연맹은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제도가 도입되는 2027-2028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교체 시기 제한 등을 포함해 관련 규정을 재정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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