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란의 허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문드라항에 도착한 모습.
인도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자국 유조선·가스운반선이 해협을 빠져나오면 호위하기 위해 해협 바깥쪽 해역에 군함 여러 척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오만만과 아라비아해에 보급선 등 군함 6척 이상을 배치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이란 정부가 인도 선박들의 해협 통과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이들 군함은 인도 배들이 아라비아해 북부의 더 안전한 해역에 도달할 때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다만 인도 군함들은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만 머무르고 해협 수로로 진입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앞서 최근 이란은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유조선·가스운반선이 해협을 지나갈 수 있도록 이란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물자·연료 수송과 선박의 안전한 해협 통행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전날 라제시 쿠마르 신하 인도 해운부 특별장관에 따르면 총 167만 톤(t)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4척, 32만 t의 LPG를 나르는 운반선 6척, 액화천연가스(LNG) 20만 t을 실은 운반선 1척을 포함해 인도 선박 총 22척이 해협을 빠져나오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인도는 평소 원유 수입량의 약 40% 이상, LPG 수입량의 약 90%를 중동 지역에서 조달해왔고 이번 해협 봉쇄로 원유·가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LPG를 구하지 못한 가정에서 취사를 위해 장작을 때는가 하면 많은 식당이 문을 닫고, LPG 가스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전국적인 '연료 대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호위 참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인도 정부는 아직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 초 란디르 자이스왈진입 안 하고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인도는 그간 대체로 개별 국가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에 동조하기보다는 유엔 결의에 따라 국제 군사 작전에 참여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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