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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오픈런' 뛰었는데…두쫀쿠 시들하자 "다시 썰렁"

'헌혈 오픈런' 뛰었는데…두쫀쿠 시들하자 "다시 썰렁"
인기 디저트인 '두바이쫀득쿠키', 이른바 '두쫀쿠' 증정 이벤트로 크게 늘었던 헌혈 참여가 이벤트가 끝나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단기간에 효과를 입증한 만큼 혈액원은 이를 잇는 후속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어제(18일)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이 3.9일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쫀쿠 이벤트 기간에는 보건복지부 권장 보유량인 5일분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한 달여 만에 다시 줄어든 것입니다.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제공하는 이벤트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헌혈자는 평소보다 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12일에는 광주와 전남 지역 헌혈의집 4곳이 전국 헌혈자 수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이벤트에 사용된 두쫀쿠 1,500개는 지역 카페 9곳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습니다.

공공기관 예산만으로 구하기 어려운 유행 아이템을 외부 협업으로 보완해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유행에 크게 좌우된다는 한계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면서 관심이 빠르게 식었고 헌혈 참여 역시 다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품 특성상 짧은 기간에 소진하지 못하면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혈액원은 현재 기업이나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계를 보완한 후속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두쫀쿠 이벤트로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행 아이템은 확보와 관리 측면에서 제약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포함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액원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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