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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전자' 화기애애 주총날 돌연…5월 총파업 현실로

<앵커>

주주 수 420만 명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오늘(18일) 열렸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20만 전자를 회복하며 주총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는데요.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삼성전자 노조는 5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11조 천억 원 규모의 연간 배당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전영현/삼성전자 부회장 : 2025년 연간 9조 8천억 원의 정규 배당과 함께 1조 3천억 원의 추가 배당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주주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김태영/삼성전자 주주 : 가을 때부터 좀 이렇게 좀 반등을 하고 이래 가지고 굉장히 뿌듯하고….]

그런데 주총이 끝난 지 2시간여 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오늘까지 진행한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의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파업이 벌어질 경우 2024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됩니다.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의 상한입니다.

노조는 회사가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도 연봉의 50%까지만 성과급을 받게 돼 있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상한을 없애면서 기본급의 2,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SK 하이닉스와도 비교된다는 겁니다.

[최승호/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거죠. 벌어들인 수익만큼 직원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지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측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가전 등 사업부마다 실적 차이가 큰 만큼 성과급 상한을 없애면 직원 간 보상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 돌입 시 영업손실이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 손해 규모는 파업 참가인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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