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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하룻밤에 셀프 검증까지…'코딩 시대' 저물까

<앵커>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가 유망 직종 1순위로 꼽히면서 '코딩 붐'이 불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전문가 수준의 코딩까지 척척 해내면서 무용론까지 나오는데요. 이제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어지는 걸까요?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컬러(색상) 모드 다시 보여줘.]

무선 초음파 기기를 개발하는 이 스타트업은 운영 프로그램을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기능을 AI 코딩 비서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AI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검증하는 데 하룻밤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류정원/힐세리온 CEO : 따로 학습시킬 필요 없이 (AI가)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가니까, 지금은 '투 두 리스트'(할 일 목록)만 딱 해놓고 얘가 이제 '다 끝났습니다' 그러면 최종 점검만 딱 해보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어 AI는 이미 전문가 수준이다 보니 개발자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아마존과 MS는 지난해부터 기술 인력을 1만 명 넘게 해고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가 지난 1월 2만 1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업 재편의 과정에서 오는 전환기적 진통일 뿐 코딩 무용론으로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지적합니다.

산업 전반에 AI가 적용되면 AI의 사고 과정을 살펴보고 되물을 수 있는 고급 코딩 역량은 더 중요해진다는 겁니다.

[신영길/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 : 굉장히 똑똑한 코딩하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계속적으로요. 그렇다고 그것이 예전처럼 많은 숫자가 할 필요는 없어요.]

대신 교육은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AI를 이미 일상의 동반자로 여기는 세대가 자라나는 만큼,

[차예린/초등학교 6학년 : 아이디어 회의나 그런 거 할 때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주제가 없으면은 챗GPT한테 물어볼까, 어떤 친구는 코딩할 때 많이 쓴다고.]

단순한 코딩 문법을 넘어 AI 모델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진식/LG AI연구원 상무 : 본인이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먼저 정의를 해야 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본인만의 프롬프트, 본인만의 질문 방식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코드를 대신 쓰는 시대.

인간의 역할은 AI로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고 결과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김영환,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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