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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산업용 전기 요금 개편…낮에는 싸지고 밤에는 비싸진다

산업용 전기요금 계절·시간대별 개편안이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산업계가 낮에 남는 전기를 더 쓰고, 저녁과 밤에는 전기를 덜 쓰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이번 개편으로 산업용'을', 즉 300킬로와트 이상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봄·가을 기준으로 평일 낮 11시~12시, 오후 1시~3시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164원대에서 133원대로 내려가고, 저녁 6시~9시는 133원대에서 150원대로 오릅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5.1원 오릅니다.

2030년 말까지 앞으로 5년간은 주말과 공휴일 낮 11시~2시 요금을 50% 할인합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 1977년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된 뒤 49년 만의 조정입니다.

전력 공급은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데, 요금 체계는 여전히 야간 사용이 유리했던 과거 화력발전 중심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이 반영됐습니다.

실제로 전기가 남아 재생에너지 발전을 멈추거나 줄인 횟수는 2년 전보다 41배, 줄인 전력량은 365배 늘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봄과 가을 낮 시간대 전력이 남아 버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적용 기업의 97%, 3만 8천여 곳에서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낮 시간대에 공장을 많이 돌리는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요금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주말이나 심야 조업 없이 평일 주간에만 공장을 돌리는 기업은 킬로와트시당 16원에서 18원 정도 요금이 내려갈 거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적용 대상 기업 가운데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아 개편 적용을 9월 말까지 미루는 준비기간도 주기로 했습니다.

(취재 : 최승훈,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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