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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돈 더 내도 소용없다…"우리만 죽어" 현장은 박살

플라스틱과 비닐 등을 가공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원유나 나프타 수입이 크게 줄면서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의 원재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전쟁 이후 원재료 값이 이미 20~30% 올랐는데, 돈을 더 내겠다고 해도 수급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당분간 사용할 원재료는 확보해 둔 상태지만,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5월부터는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닐 가공업체 관계자 : 수급이 안 돼버리면은 생산 자체가 안 돼버리니까. 가격이 올라가도 물건이라도 나오면은 상관이 없는데. ]

제품 생산을 못 한다면 어렵게 쌓아온 고객사와 신뢰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또 당장 제품 가격을 올려 받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플라스틱 가공업체 관계자 : 가격 올리자니 그렇고. 만만한 소기업체, 중소기업체만 죽어요. ]

플라스틱과 비닐 등은 산업 대부분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여파는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나프타를 이용해 만드는 합성고무로 타이어를 생산하는 금호타이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상황이 바로 호전되지 않으리라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올 한 해는 수급 불안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이 원료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을 동시에 부추기며 지역 산업 전반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돈 더 내도 못 구한다"…원료값 급등에 제조업 '비상' (2026.03.13)

(취재 : KBC 정경원, 영상취재 : 김종원 KBC,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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