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상대 선수들의 이름값을 머릿속에서 지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은 대부분 이름값이 있고 TV에서 보던 스타 플레이어"라며 "(대표팀 동료들이) 주눅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같은 프로 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는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가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역시 한국을 대표해 모인 선수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경기 다음 날,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로 나서는 특급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관해선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최고의 투수"라며 "나 역시 상대해봤지만 까다로운 선수"라고 했습니다.
이어 "산체스를 상대해본 (대표팀 동료)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그의 특징을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며 "최고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한국 야구엔 큰 자산이 될 것 같은데, 잘 분석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로 예고된 1996년생 왼손투수 산체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212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산체스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지만, 그를 상대해본 이정후와 존스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산체스를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 존스는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이정후는 오히려 론디포파크의 분위기를 걱정했습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한 이정후는 "여기는 미국이지만 마치 도미니카공화국의 홈구장 같다"며 "압도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대표팀엔 운과 좋은 기운이 가득 차 있다"며 "패기와 기세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8강전은 내일 오전 7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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