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 지난 11일 노르웨이 오슬로 미국대사관 폭발 현장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모습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용의자로 이라크계 노르웨이 시민권자 3명이 현지 시간 11일 체포됐다고 미 CBS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노르웨이 수사 당국은 형제 관계인 20대 남성 용의자 3명을 미국대사관 건물에 대한 테러 폭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에게 알려진 전과는 없으며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지난 8일 오전 1시께 주노르웨이 미국대사관 건물 앞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출입문 유리가 일부 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중 1명이 대사관 밖에 폭탄을 설치하고 다른 2명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건의 범죄 네트워크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경찰청 소속 크리스티안 하틀로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설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며, 그중 하나는 어떤 정부 기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라며 표적이 미국 대사관이라는 점과 현재 국제 안보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노르웨이 경찰의 프로데 라르센 합동수사정보본부장도 이번 사건이 최근 중동 전쟁과 연계된 의도적인 공격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당국이 조사 중인 여러 동기 중 하나가 테러리즘이라고 밝혔습니다.
폭발 후 경찰은 오슬로 내 보안 강도를 높이고 대사관 주변 경비를 늘렸습니다.
또, 노르웨이 내 이란계 이민자들과 유대인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미국대사관에는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이란이 외교시설을 겨냥해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곳곳의 미국대사관이 공격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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