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붉은 마스카라와 보랏빛 입술, 강렬한 색채의 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헐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의 초상입니다.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지난 1981년 전시 초대장과 홍보 포스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인데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미지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대량 복제하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문 앤디 워홀의 작품 300여 점이 오는 18일 특별기획전 개막을 앞두고 대전시립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에 특수 운송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에 실렸던 나무로 제작된 특수 보관함들이 조심스럽게 전시실로 옮겨집니다.
미국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 약 300점입니다.
캐나다 미술사학자인 폴 마레샬이 30여 년간 앤디 워홀을 연구하며 수집한 개인 소장품으로, 오는 2027년 미국 순회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폴 마레샬은 자신의 집과 사무실에 보관해 둔 앤디 워홀 작품 700여 점 중 하나하나를 직접 골라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워홀의 작품이 대중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던 만큼, K팝 등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큰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봤습니다.
[폴 마레샬/캐나다 미술사학자(작품 소장자) : 이 전시는 기본적으로 앤디 워홀과 상업 사이의 연결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워홀은 (한국처럼) 대중문화의 선구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아주 잘 맞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워홀의 초기 상업 삽화가 담긴 1950년대 상업 작업과 상업에서 예술로 넘어가는 과도기 작품, 그리고 자화상을 관전포인트로 꼽았습니다.
워홀을 단순히 팝아트의 아이콘이 아닌 예술과 미디어, 그리고 상업의 관계를 새롭게 만든 사상가로 비추고자 했습니다.
작품들은 특수 보관함에 담긴 상태로 24시간의 온도와 습도 적응 시간을 거친 뒤 본격 설치됩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TJB, 영상출처 : 넷플릭스 '앤디 워홀 다이어리' 예고편)
TJB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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