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종료되는 대로 유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란의 반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할 수 없도록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 내 원유 가격은 최근 며칠 사이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올랐고 유럽 가스 가격 지표도 이틀 새 50%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늘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6.74원으로 지난달까지 1690원 선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2022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발발 당시처럼 국제 유가가 크게 급등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부담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높은 유가는 공화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몇 주 더 이어질 수 있다고 했지만 국내 정치 현실에 따라 그 계획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2년 당시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벗어나며 에너지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현재는 원유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