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러시아도 가져다 썼다…"방공망 곳곳 뚫려" 공포의 무기

<앵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은 이른바 '가랑비 전술'로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값싼 자폭 드론을 대거 투입해 미군은 물론, 걸프 지역 국가들을 타격하고 있는 건데요. 저가 드론으로 상대의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소진시키고, 민간인 피해와 공포를 키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르게 날아오는 드론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건물에 충돌합니다.

충격에 화염이 치솟고 건물이 부서져 내립니다.

하늘에서 수직에 가깝게 날아온 드론이 건물로 그대로 내리꽂히고, 순식간에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28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미 해군 5함대 기지와 민간 건물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선 자폭 드론 공격으로 호텔에 불이 났습니다.

모두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낸 일회용 자폭 드론 '샤헤드 136'입니다.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으로 드론을 막아내고는 있지만, 날아오는 숫자가 워낙 많아 방공망 곳곳이 뚫리고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SNS를 통해 샤헤드 자폭 드론이 대규모로 저장된 지하 시설을 공개하며 주변국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3천만 원짜리 드론 한 대를 요격하기 위해 59억 원짜리 요격 미사일이 사용돼 '비용의 불균형'이 엄청납니다.

[김덕일/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패트리엇이 있는데, 그거(드론) 하나 요격할 때마다 값도 너무 비싸고, 비축량도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가성비가 엄청 좋은 거죠. 이란입장에서는.]

이란이 저가의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벌여 상대의 값비싼 방공망을 소진시키는 이른바 '가랑비 전술'을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규모 투입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무력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