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미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중동 지역이 혼란에 빠지자 교황은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미국 영사관 입구.
사방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시위대들이 피범벅이 된 동료를 부축하며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 외벽을 넘어 진입해 유리창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공격하자, 영사관 보안요원들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며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처럼 시아파가 다수인 파키스탄 북부 길기트 발티스탄주에서는 유엔 사무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미국 대사관으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며 현지 경찰과 격렬한 대치를 벌였습니다.
[파키스탄 시위대 : 파키스탄은 하메네이 편에 설 건지, 미국과 이스라엘 편에 설 건지 결정해야 합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벌어진 친이란 반미 유혈 시위에 사망자는 최소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이 주로 원유를 수입하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미국이 타격하면서 중국도 압박을 받는 상황.
중국은 미국의 이란의 공습을 '약육강식'에 빗대 맹비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란 최고지도자를 공격하고 살해한 것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입니다.]
반면 프랑스, 독일, 영국은 이란의 무차별한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필요시 방어 조치까지 경고했습니다.
캐나다와 호주도 이란 핵 개발을 비판하며 미국 편에 섰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전면적 군사작전이 전개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폭력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양측 모두에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남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