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전하던 이란 국영방송 앵커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 시점을 토요일 대낮으로 잡은 것은 이란 수뇌부 인사들이 회의를 한꺼번에 가지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취재에 따르면 이란 수뇌부 인사들의 회의는 모두 3건이 포착됐으며, 오래 기다려 온 끝에 잡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스라엘과 미국이 대낮에 공습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이 숨졌습니다.
아모스 야들린 전 이스라엘군 정보사령부 사령관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이 심야에 이뤄졌던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공격은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의 정보수집 능력 덕택에 기회가 포착됐으며, 이와 동시에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후 최근 20여 년간 전례가 없었던 엄청난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배치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실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격 당일 중동에는 미군의 항공모함 2척, 구축함 12대 안팎이 배치됐고 다른 연안 공격함들까지 포함해 수많은 군함들이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 중이었습니다.
특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있는 장소에는 이스라엘군이 폭탄 30여 발을 투하 하는 등 집중적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저녁 시간까지 이스라엘군 전투기 약 200대가 거의 500개소에 이르는 서로 다른 목표물을 타격한 대규모의 작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당국 주요 인사와 미사일 역량을 공격하는 데 주력했으며, 미군은 미사일 인프라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동시에 사이버 공격도 감행됐는데, 이스라엘은 무슬림 기도 시간 파악용 앱을 해킹해 이란 군인들에게 반란을 권유하고 이란 시민들에게 정부에 맞서서 일어나라는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이란 국영 뉴스통신사 IRNA의 홈페이지도 해킹당해, 초기화면에 "아야톨라 정권의 치안부대에게 두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IRGC와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메시지가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구성 : 소환욱 / 영상편집 : 나홍희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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