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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13개' 김병기, 이틀간 조사…"명예 회복하겠다"

<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부터 차남의 대학 편입과 취업 특혜까지 각종 의혹이 쏟아졌던 김병기 의원이 오늘(26일) 오전에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할 양이 많은 만큼, 경찰은 내일까지 이틀 동안 김 의원 출석을 통보한 상태인데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경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김병기 의원에 대한 조사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서울경찰청에 도착해 "성실히 조사받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김병기/무소속 의원 :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하고요.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 본인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은 모두 13가지에 달합니다.

먼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의 아내가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3천만 원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내용입니다.

김 의원 본인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서 1억 원을 받은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 관련 의혹도 상당수로, 먼저 김 의원 아내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김 의원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과정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한 부분도 주된 의혹 중의 하나입니다.

경찰은 어제 김 의원의 차남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밖에도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에 대한 인사 불이익 청탁,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대한항공 편의 수수 의혹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조사할 내용이 이렇게 많은 만큼, 경찰은 내일까지 이틀간 김 의원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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