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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이자 연인"…숨겨진 '독립운동가 부부의 삶' 공개

<앵커>

동지이자 연인으로 함께 독립운동에서 나섰던 한 부부 독립운동가의 삶을 담은 원본 자료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독립기녑관이 3·1절을 앞두고 공개한 이번 자료에는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1940년대 중국 충칭의 한 공원.

군복 차림의 한 남성 옆에 여성과 어린아이가 함께 있습니다.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일원으로 활약한 이종희 지사와 송다녀 지사 가족입니다.

독립기념관이 다음 달 제107주년 3.1절을 기념해 동지이자 연인으로, 어느 독립군 부부 이야기란 주제로 독립운동 자취들을 공개했습니다.

[김용진/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자료 발굴TF 연구원 : 의열단에 있었던 이종희 지사 또 우리 조선의 용대에 있었던 송다녀 지사. 한국 광복군에서도 두 부부가 동지로서 활동했거든요. 한국광복군이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 (육군)의 어떤 뿌리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자료는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김규식과 김순애 부부 독립지사처럼, 역사 속에선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지만, 조국에 헌신했던 가족 독립운동가들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했습니다.

또 김원봉과 함께 황포군관학교에 입학해 한국 광복군으로 이어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군관학교 학생 앨범 등도 처음 공개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자료를 기증한 이종희·송다녀 지사의 후손들은 할머니를 통해 들었던 두 분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랐습니다.

[이로미 (이종희-송다녀 독립운동가 손녀) : 두 분은 나라가 없으면 가정도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해요. 그래서 가족의 안위보다는 독립의 대의를 먼저 두는 선택을 하셨고.]

이번에 기증된 독립운동 자료 16점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조국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청춘을 바친 두 독립운동가 부부의 모습은 다가오는 3·1절을 맞아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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