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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전엔 웃음 짓던 윤석열…선고 내내 '굳은 표정'

<앵커>

특검이 사형을 구형했을 때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9일) 재판 시작 전에도 미소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죄 취지의 재판장 발언이 계속되자 굳은 표정으로 바뀌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 먼저 윤석열 피고인, 들어오시게 하시죠.]

흰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 왼쪽 가슴에는 수형번호를 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옵니다.

이전 공판 때와 달리 서류 봉투는 들지 않았고, 법정에 들어오면서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전에는 변호인과 이야기를 하며 웃는 등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본격적인 판결 이유를 낭독하면서 주요 혐의를 인정하자 표정은 점점 굳어졌습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 형법 제91조 제2호에 국헌 문란의 목적이 인정됩니다.]

지난달 특검이 사형 구형을 하던 결심공판 진행 동안 헛웃음을 짓거나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이후 재판 내내 굳은 얼굴로 일관하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판결 이유와 양형 이유를 모두 낭독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순간,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고개를 재판장 쪽으로 돌린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방청석에 있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소리를 지르고 소란을 피우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선고가 끝나자 재판부에 목례한 뒤 변호인들과 잠시 대화를 하고 재판정을 빠져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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