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길거리에 쌓인 쓰레기
쿠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봉쇄 탓에 연료난이 극심해지면서 수도 아바나에서는 며칠째 쓰레기 수거 차량까지 운행이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쿠바 수도 아바나의 길모퉁이 곳곳에 종이상자부터 사용한 봉지, 플라스틱병, 헝겊일 비롯한 온갖 쓰레기가 쌓이고 있단 겁니다.
쓰레기 더미에서는 썩은 음식 냄새가 나 파리떼까지 꼬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운전자들과 보행자, 자전거 운행자들은 쓰레기 더미를 피해 지나가고, 일부 주민들은 다시 쓸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아바나 곳곳이 쓰레기 산에 점령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로 인한 연료 부족 때문입니다.
쓰레기 수거차 절반 이상이 운행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수거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쿠바데바테에 따르면 이번 달 아바나 내 쓰레기 수거차 106대 중 44대만이 운행 가능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수출되는 원유 공급망을 차단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는 쿠바로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 압박을 가하는 봉쇄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에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공급에 의존하던 쿠바 내 석유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연료난이 심화했습니다.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관광업이 타격을 입었으며 수도 아바나 대중교통 운행도 거의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유 부족으로 항공사들은 쿠바행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국영기업의 주 4일제 도입과 연료 판매 제한 같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조치를 발표했으나 연료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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