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낮추고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대니얼 왕 교수팀은 10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서 간호사와 보건전문가 건강 연구에 참여한 13만여 명의 40여 년간 추적 자료를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품 섭취 빈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카페인 섭취량에 따라 네 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카페인 섭취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10만 인년당(person-year: 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141건으로, 하위 25% 그룹의 330건보다 18% 낮았습니다.
또 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인지 저하가 더 적었고, 일부 객관적 인지 기능 검사에서도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였습니다.
차를 많이 마신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지만, 반면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신경 보호 효과의 핵심 요인이 카페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하루 커피 2~3잔, 차 1~2잔을 섭취한 경우 인지적 이점이 가장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왕 교수는 "커피처럼 일상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식품이 유망한 치매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며 "다만 실제로 어떤 성분이 어떤 기전을 통해 작용하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획 : 이세영, 영상편집 : 최강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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