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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최후의 만찬' 못 보세요" VIP 특혜에 관광객 '부글'

"일반인은 '최후의 만찬' 못 보세요" VIP 특혜에 관광객 '부글'
▲ 일반인 관람 제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이탈리아 대표 문화재를 감상하기 위해 밀라노에 모여든 전 세계 관광객들이 VIP 방문을 이유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 관람을 제한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전 세계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의 밀라노 필수 관람 코스 중 한 곳인 '최후의 만찬' 그림은 현재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내부 식당 벽에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최후의 만찬 관람 공간 외벽에는 지난 5일부터 8일 오전까지 3일 넘게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는 안내문이 부착된 상태입니다.

안내문에는 출입 금지의 이유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밀라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각국 고위 인사들을 위해 일반인 관람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깊은 신앙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밴스 부통령은 선종 직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공개로 만났으며 같은 해 열린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한 뒤 레오 14세 교황과 회담하기도 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그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다음 날인 이날 아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최후의 만찬 작품을 관리하는 안젤로 크레스피 그란데 브레라 관장도 밴스 부통령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방문 이외에도 중국,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등 여러 국가 대표단이 최근 최후의 만찬이 있는 성당과 브란데 미술관 등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크레스피 관장은 "우리는 관광뿐 아니라 국제 관계 측면에서도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최후의 만찬을 보러 온 관광객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각국 VIP 방문으로 인해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주변의 대중교통이 우회 운행하자 시민들의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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