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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추가관세"…협상 재개일에 제재 폭탄

미국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추가관세"…협상 재개일에 제재 폭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날, 복수의 제재 조치를 쏟아내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란 경제에 타격을 주고자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에 사실상 '2차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관세는 이란으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구매, 수입, 기타 방식으로 확보"하는 국가에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가 이란과 이런 교역을 하는지는 상무부 장관이 판단해 국무부 장관에 통보하도록 했고, 국무부 장관이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해당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와 관세율을 결정해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게끔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25% 추가 관세를 예시로 제시했는데, 그는 지난달 12일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부과 대상국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겐 경고의 표시이자 이란의 돈줄을 옥죄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무부도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나온 이번 제재는 미국이 대화 국면에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 수단은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제재 대상 선박은 제3국 국적을 내세워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으로 분류됩니다.

마침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8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미국 입장에서 협상장서 확인된 이란의 입장이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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