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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50%→18%' 끌어내린 인도 "다음 달 미국과 협정 체결"

'관세 50%→18%' 끌어내린 인도 "다음 달 미국과 협정 체결"
▲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 4∼5일 안에 공동성명을 내고 다음 달 무역협정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역 협정과 관련해 "이번 합의에 대한 공식 협정은 30∼45일 정도 걸리며 3월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통화로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한 이후 협정 체결과 관련된 일정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양국은 4∼5일 안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미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인도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현 50%에서 18%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협정 체결 이후 3월 중순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예정입니다.

또 향후 5년간 항공기·에너지·반도체 등 약 5천억 달러(약 735조 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700억∼800억 달러(약 103조∼117조 원) 규모의 보잉 항공기가 포함됩니다.

고얄 장관은 항공기와 엔진·기타 부품 등을 이미 주문했거나 곧 주문할 예정이며 전체 규모가 약 1천억 달러(약 14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에어인디아는 보잉에 항공기 약 200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으며, 소규모 항공사인 아카사 에어도 보잉 737맥스 226대를 주문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합의 내용이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 주요 야당은 농업 부문 개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합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 관계자들은 인도가 농산물 시장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을 미국에 허용하되 핵심적인 보호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 개방은 모디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 생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그간 농업 부문을 엄격하게 보호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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