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이 지난달 내놓은 도구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핵심 사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업체가 직격탄을 맞았고, 유럽 시장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AI 도구 위협에 소프트웨어·데이터 주식 시가총액 3천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평균은 0.3%, S&P500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새로운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생성형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달 12일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전혀 몰라도 AI 챗봇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웹페이지, 문서, 이미지, 앱 등을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입니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30일 법률 문서 작성 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계약 문서에서 중요한 조항을 식별하는 등 법률 업무를 AI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자 월가에서는 이 도구가 법률·데이터 분석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했고 이 예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IT리서치·자문 업체 가트너는 하루 만에 21%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정보·신용평가사 S&P글로벌도 11%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른 법률 정보 및 분석 플랫폼 회사 여러 곳 주가도 폭락했는데, 파장은 유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 데이터·뉴스 서비스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주가는 12.8% 하락해 5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영국 정보 분석 기업 렐릭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이지,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기업 월터스 클루워 등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상당수 기술주도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 메타와 아마존은 2% 떨어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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