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모 경사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음주운전 차량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 20km 추격 끝에 검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 선부파출소 소속 정 모 경사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3시 35분 출근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을 지나던 중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SUV를 목격했습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방향으로 달리던 SUV는 차로를 유지하지 못한 채 이동 방향이 아닌 쪽으로 방향지시등을 무분별하게 조작하는 등 이상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차선을 넘나들다가 옆 차량이 급히 차선을 바꿔 피하는 위험한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정 경사는 즉시 112에 신고한 뒤 10여 분간 20여㎞가량 SUV를 추격하며 차량의 이동 경로와 위급 상황을 상황실에 전했습니다.
이어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의왕경찰서 순찰차와 함께 신고 접수 17분 만에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의왕IC 부근에서 사고 없이 SUV를 막아 세웠습니다.
SUV 운전자 40대 남성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 경사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산단원서는 정 경사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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