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거리의 모습
러시아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당국에 구금되는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한인사회와 하바롭스크 아르구멘티이팍티 등 극동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여성 선교사 박 모 씨가 지난달 말 러시아 당국에 체포·구금됐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종교 시설은 해산됐습니다.
주러시아대사관과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영사 접견을 통해 박 씨의 상태와 구금 경위,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 당국을 인용해 박 씨가 아동 대상 종교 캠프를 운영했고, 아이들이 성경 필사 등 엄격한 일정에 따라 생활했으며 박 씨가 미국 계열 종교 단체 소속이라는 점 등을 부각해서 보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박 씨가 한국인 선교사들의 러시아 불법 입국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이 누군가의 고발로 박 씨 조사에 들어간 만큼 현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지나치게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1월에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백 씨가 2년간 재판도 받지 못하고 구금된 상태에서 또 한국인 선교사 구금 사례가 발생한 것입니다.
한러 관계 악화 속에 잇달아 발생한 한국인 구금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러시아에서 장기 구금된 외국인은 종종 외교적 협상 카드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은 대러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는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하는 등 양국이 밀착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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