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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에서도 "ICE 아웃"…구금됐던 5살 어린이 집으로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치원에 다녀오는 길에 이민 당국에 체포돼 공분을 샀던 5살 에콰도르 출신 어린이는 체포 12일 만에 석방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래미상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 등 3관왕에 오른 음악 프로듀서 겸 래퍼 배드 버니.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배드 버니는 수상 소감을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철수하라는 구호로 시작했습니다.

[배드 버니/그래미 수상자 :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전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CE 아웃"]

배드 버니는 이번 주말 미국프로풋볼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주인공이기도 한데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경기 경비로 ICE 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해 반대 여론이 일던 차였습니다.

[배드 버니/그래미 수상자 : 우리는 야만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짐승이 아닙니다. 우리는 외계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인입니다. 증오보다 강한 건 사랑입니다.]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는 이민 단속 반대 운동가들이 나눠 준 ICE OUT 배지를 달고 수상 소감을 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그래미 수상자 : 도둑맞은 땅에서는 그 누구도 불법 체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싸우고, 목소리를 내고, 불복해야 합니다.]

지난달 20일, 유치원에 다녀오는 길에 ICE 요원의 표적이 돼 에콰도르 출신 아버지와 함께 체포된 5살 리암.

토끼 모자에 배낭을 멘 채 겁에 질린 리암의 사진은 SNS로 퍼지며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조시켰습니다.

결국 법원이 석방 명령을 내렸고, 체포 12일 만에 아버지와 같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이민 단속 요원들이 어린이들도 참여한 평화 시위에 최루가스를 발사해 비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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