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EYE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참석해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 자격으로 'Gnarly(날리)' 무대를 꾸몄다. 데뷔 2년이 채 되지 않은 아티스트가 그래미의 부름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그래미 본상으로 간주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부문 중 하나로, K-팝 그룹은 물론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탄생한 그룹이 후보에 오른 것은 KATSEYE가 처음이라 수상 여부를 떠나 이들 무대에 큰 관심이 쏠렸다.
KATSEYE는 기대에 부응하듯 단숨에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연주로 생동감을 더한 'Ganrly'의 실험적인 사운드가 장내에 울려퍼지자 현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여섯 멤버(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의 시원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트월킹(골반을 털듯이 추는 춤), 세련된 힙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군무가 쉼 없이 펼쳐지면서 객석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본 시상식에 앞서 KATSEYE는 레드카펫에 흰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캣츠아이 멤버들은 "이번 노미네이션을 통해 우리와 닮은,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싶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스스로를 믿고, 누구의 말에도 자신을 규정당하지 않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KATSEYE는 지난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갔다.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4위(2025년 7월 12일 자)를 찍었고, 수록곡 'Gabriela(가브리엘라)'는 '핫 100' 21위(2026년 1월 17일 자)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1월 발매된 'Internet Girl(인터넷 걸)'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24위(2026년 1월 9~15일 자)에 올라 해당 차트 최고 성적을 다시 썼다.
아울러 이들은 '2025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2025 서머소닉'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명실상부 '차세대 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GAP과 함께한 'Better in Denim(베터 인 데님)' 캠페인은 SNS를 강타하며 그룹의 영향력을 패션계까지 확장했다. 'MTV VMA'에서는 '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수상했고, 첫 북미 투어 'Beautiful Chaos Tour'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캣츠아이는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물론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됐다. 다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트로피는 영화 '위키드' 배우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가 함께 부른 'Defying Gravity'(디파잉 그래비티)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 트로피 수상자는 다수가 예상했던 영국 가수 올리비아 딘(Olivia Dean)이 차지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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