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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고 날아오른 '17살 천재'…'첫 금메달' 정조준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선수는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새 역사를 향해 유럽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17살 스노보드 천재를 배정훈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최가온은 14살이던 2023년 미국에서 열린 X-게임에서,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킴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2023년) : 너무 행복하고, 지금 이렇게 관심받는 것도 너무 기뻐요, 뿌듯하고.]

이후 월드컵 금메달까지 따내며 거침없이 질주했지만, 2024년 초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쳐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부상 직후) 다시 보드를 타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던 걸로 기억을 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게 너무 좀 아쉽기도 하고 '지금 참고 버티면 나중에 더 크게 웃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많이 버텼어요.]

1년간 힘겨운 재활을 이겨낸 뒤 다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진행 반대 방향으로 2바퀴 반을 도는 백사이드 9과, 앞으로 3바퀴를 도는 프론트사이드 10을 비롯한 최고난도 기술에, 압도적인 점프 높이까지 자랑하며 올 시즌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을 휩쓸었고, 재미교포 클로이 킴의 올림픽 3연패를 막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누가 나오든 그냥 똑같이 저 자신에 집중하고 저한테만 신경 쓸 것 같아요.]

17살 천재 소녀는 생애 첫 꿈의 무대를 후회 없이 즐기겠다며, 밀라노 하늘을 수놓을 힘찬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부담 갖지 말고 하자'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올림픽에서 조금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황세연, 화면출처 : 최가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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