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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아래…의문의 '물고기 떼죽음'

지난 25일, 충청북도 보은군 지덕저수지.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곳곳에 하얀 물체들이 가득 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모두 물고기 사체입니다.

[하얀 게 다 물고기예요 죽어도 너무 많이 죽었어요]

[수백 마리는 되겠죠 하여간 이상해요]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겁니다.

폐사한 물고기는 대부분 붕어류들이었고, 피라미 등 작은 물고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권남순/성장2리 이장: 보름 전쯤부터 조금씩 죽은 걸 보고 설마 했는데 열흘쯤 지나니까 다 죽어 있었어요. 70년간 물고기가 죽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붕어가 다 죽은 거예요.]

일부 주민들은 강추위로 저수지 표면이 얼면서 산소 공급이 차단돼 물고기가 폐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완옥/한국민물고기보전협회장: 붕어나 참붕어 얼어 죽는 종이 아니에요. 그리고 붕어 같은 경우에는 숨을 거의 쉬지 않고 월동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얼음 때문에 산소가 안 들어가서 죽었다는 건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저수지 인근 축사나 골프장에서 오염 물질이 유입됐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그러나 해당 축사 주변 도랑은 낮은 기온으로 모두 얼어 있었고,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길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은군청 환경위생과 관계자: '퇴비사'라고 하는 분뇨 보관 시설이 분만 쌓아 놓는 구조라 배관이 연결되기 쉽지 않고 분뇨가 흘러 들어갈 가능성은 상당이 적다고 판단되거든요.]

골프장 역시 겨울철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겨울에는 잔디 관리를 안 해요 농약을 뿌린다거나 하는 게 전혀 아니기 때문에 골프장과는 관계없어요.]

보은군청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와 사체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은군청 환경위생과 관계자: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안 나왔고요. 수질 검사 의뢰한 상태예요.]

(취재: 김희정, 전수빈, 구성: 김휘연(인턴), 영상편집: 이현지,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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