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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뇌 손상·조울증 영향"…히틀러 찬양 등 인종차별 공식 사과

칸예 웨스트 "뇌 손상·조울증 영향"…히틀러 찬양 등 인종차별 공식 사과
미국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48)가 히틀러 발언 등 반유대주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7일(한국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To Those I've Hurt(상처를 준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싣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칸예 웨스트는 최근 수년간 반유대주의적·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그는 자신을 "나치"라고 표현하고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사과문에서 "그 상태에서의 내 행동을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부끄럽다. 책임을 지고 치료와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특히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서 칸예 웨스트는 "25년 전 교통사고로 뇌의 오른쪽 전두엽을 다쳤고, 이 사실이 2023년에야 제대로 진단됐다. 의학적 판단 착오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조울증 1형 진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실 감각을 잃었고, 진정한 나 자신과 단절됐다. 그 파편화된 상태에서 가장 파괴적인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나치 문양)에 집착했고, 이를 새긴 티셔츠까지 판매했다. 2025년 초 약 4개월간 정신병적이고 편집적인 조증 상태를 겪었으며, 몇 달 전 완전히 바닥을 쳤다"고 털어놨다.
칸예 웨스트

칸예 웨스트는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권유로 치료를 시작했다며 "약물 치료, 상담, 운동, 절제된 생활을 통해 새로운 균형을 찾았다"면서 "동정을 구하거나 면죄부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회복의 길을 찾는 동안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인권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사과는 오래 늦었고, 그의 오랜 반유대주의 행보를 자동으로 지워주지는 않는다"며 "진정한 사과는 앞으로 반유대적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칸예 웨스트의 발언 이후 아디다스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그와의 협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과거에도 2023년 12월 히브리어로 작성한 SNS 글을 통해 사과했으나, 이후 다시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새 앨범 'Bully' 발매를 앞두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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