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를 마친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차준환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3개 배치합니다.
당초 5개의 4회전 점프를 시도했던 차준환은 안정성과 예술성에 무게를 두고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차준환은 오늘(2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밀라노 올림픽 구성에 관한 질문에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2개의 4회전 점프를 뛸 것"이라며 "(이달 초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기술 요소들의 질을 많이 높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은 4회전 점프를 뛰더라도)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의 질을 최대한 높여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원래는 기존에 계획했던 높은 (난도의) 구성을 펼치려고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고민했다"며 "준비되지 않은 도전은 무모하다는 판단에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준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발목 부상과 스케이트 장비 문제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함한 국내외 대회에서 다소 낮은 난도의 연기를 시도했습니다.
차준환은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쿼트러플 살코,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뛸 예정입니다.
쿼드러플 콤보 점프는 뛰지 않습니다.
차준환은 이 프로그램으로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3개의 4회전 점프는 모두 클린 처리했습니다.
그는 밀라노 올림픽 리허설 무대로 삼은 4대륙선수권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나오자 해당 구성을 올림픽에서도 펼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입니다.
당초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펼쳤지만 이달 초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광인을 위한 발라드로 교체했습니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지난 시즌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했는데,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는 연기력을 펼친 것 같아 좋았다"며 "걱정했지만 모든 것을 쏟아낸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8.89점으로 전체 6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위인 184.73점을 받아 최종 총점 273.62점의 시즌 베스트 성적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바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솔직한 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해서 바꾼 것"이라며 "올림픽 개막이 많이 남지 않아서 고민했으나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올 시즌 내내 괴롭혔던 스케이트 부츠 장비 문제에 관해선 "새로 교체한 스케이트는 괜찮아서 마음 놓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말엔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점수를) 채울 수 있는 부분이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대한체육회는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강원도청)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관해 차준환은 "매우 영광스럽다"며 "세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개막식 기수를 맡게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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