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라트'가 전국 관객 2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라트'는 누적 관객 수 2만 2,935명 명을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 적은 스크린 수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
'시라트'는 신의 형벌인지 장난인지 모를 심판대 위, 한 인간을 다룬 전례 없는 충격의 논쟁작. 영화 제목인 '시라트'는 이슬람 신화에서 천국과 지옥 사이에 놓인, 머리카락보다 가늘고 칼날보다 날카로운 다리를 뜻한다. 영화는 이 상징적인 의미를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묵시록적 배경과 연결시키며 관객들에게 실존적인 공포와 경외심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화를 연출한 올리베르 라셰 감독은 "우리는 죽음을 추방해 버린, 극도의 죽음 공포증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 '시라트'에서 모든 등장인물들, 특히 루이스는 죽음에 직면하도록 강요당한다. 그들은 죽음을 똑바로 응시한다. 이 고통의 한가운데, 어둠 속으로 하강하는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인간성이다. 훨씬 거대한 것이 드리워진 세상에서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깨닫는 나약한 인물들. 처음에는 불신했으나, 상처의 교감 속에서 서로를 판단 없이 보살피기 시작하는 인물들이 있다. '시라트'는 죽음에 관한 영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것은 삶에 관한 영화다. 가장 깊은 심연을 건드린 후에 찾아오는 생존에 관한 이야기"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리는 '시라트'는 국내 관객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장기 상영을 예고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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