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초청해 비공개 리셉션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으로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한 행사에서 그는 자신을 향한 '독재자' 비판에 대해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농담하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다보스의 한 연회장에서 100여 명의 주요 기업인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재계의 거물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행사는 당초 오후 5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6시 30분 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행사장에는 의자가 마련되지 않아 CEO들은 회색 카펫이 깔린 방에서 하염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탠딩 테이블만 배치된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물과 와인을 마시며 무료함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빡빡한 일정과 저녁 약속이 예정된 일부 CEO들은 행사 지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자리를 떴습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저녁 예정된 자사 주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6시 30분이 지나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약 15분간 연설했습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자신의 다보스 연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마음에 든다면서 자화자찬한 뒤 "보통 사람들은 나를 끔찍한 독재자 유형이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어 자신의 통치 스타일은 전적으로 '상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의 '독재자' 발언에 웃으면서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친기업 기조를 강조하며 특정 CEO들을 호명해 칭찬했습니다.
지난해 클라우스 슈바프 의장 사임 후 WEF 임시 공동의장을 맡은 래리 핑크 회장에게는 WEF 운영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둘은 훌륭한 비즈니스 거래를 해왔다"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팀 쿡 CEO에게는 "그는 훌륭하다. 그보다 더 일을 잘 해낸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칭찬했습니다.
다른 CEO들을 향해서는 비속어를 섞어 "더 분발하라(get your ass moving)"고 특유의 거친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지 못했을 만큼, 특히 이렇게 빨리 좋아질 줄은 몰랐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다"며 "모두가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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