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브스夜] '꼬꼬무' 목숨 건 작전 수락한 비밀 요원 K, "부끄러운 아빠 되고 싶지 않아"···드라마 '수리남'의 진짜 이야기

[스브스夜] '꼬꼬무' 목숨 건 작전 수락한 비밀 요원 K, "부끄러운 아빠 되고 싶지 않아"···드라마 '수리남'의 진짜 이야기
드라마 '수리남'의 진짜 이야기가 드러났다.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특집 : 타깃 K 2 - 수리남 마약왕을 잡아라'라는 부제로 드라마 '수리남'의 실제 이야기를 조명했다.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드라마 <수리남>은 수리남의 마약왕 조봉행과 그를 잡기 위한 국정원과 민간인 비밀 요원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하정우가 연기한 비밀 요원 K의 실제 인물과 박해수의 실제 인물인 국정원 김 요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사업을 위해 수리남으로 갔던 코드네임 K, 강신구 씨. 어느 날 그의 컨테이너 속에서 코카인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가 수리남으로 가게 된 것은 조봉행 때문. 조봉행은 성공한 사업가인 척 접근해 강 씨를 마약 유통에 이용하고자 했었던 것이다.

순수한 냉동 기사였던 조봉행은 수리남에서 마약 거래에 연루되고 그 과정에서 큰돈을 손에 넣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부터 본격적인 마약 유통에 뛰어들었던 것.

강 씨의 컨테이너에서 코카인이 발견되었을 무렵 그에게 국정원이 연락을 해왔다. 활동비를 줄 수 있다며 그에게 비밀 요원을 제안했던 것.

이에 강 씨는 "자식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 하나로 국정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조봉행과 신뢰를 쌓으며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봉행의 조직 잠입 9개월 만에 마약 창고 위치를 확인한 강 씨. 그런데 그때 DEA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에 국정원은 강 씨의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하루빨리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전 세계 코카인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마약 조직 칼리 카르텔의 수리남 매니저로 활동했던 조봉행. 그리고 그의 창고에 있던 코카인은 칼리 카르텔의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조봉행은 군인 출신 수리남의 독재자와 깊은 관계였고 이에 조봉행을 노렸을 때 무력 충돌도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 DEA는 작전을 포기했던 것.

한국으로 귀국한 강 씨는 실패할 수 있어도 배신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가족이 아닌 국정원 김 요원을 찾아갔다. 작전이 끝나지 않았기에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안가에서 다음 작전을 계획했다. 그리고 강 씨는 조봉행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거래 장소를 제3 국으로 유도해 그가 수리남을 벗어나도록 종용했다.

밀당 작전 6개월. 강 씨는 수리남 밖으로 나오지 못할 거면 거래를 끝내자고 했고 이에 조봉행은 브라질에서 거래를 할 것을 결정하고 약속 날짜를 잡았다.

국정원 협력 요청을 받은 브라질 연방 경찰과 조봉행을 검거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고 강 씨는 브라질 공항에서 조봉행을 기다렸다. 그리고 곁에는 마약 구매자로 위장한 김 요원이 함께 했다.

하지만 약속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은 조봉행. 이에 브라질 경찰은 철수를 하겠다고 했고 이에 강 씨는 연기를 하며 브라질 경찰을 잡아두었다.

그리고 드디어 조봉행의 등장. 이에 김 요원은 당시 그가 잡아야 하는 대상임에도 반가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했다.

그렇게 바로 체포된 조봉행. 그런데 브라질 연방 경찰이 김 요원과 강 씨도 함께 연행했다. 끝까지 조봉행을 속이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 이에 조봉행은 끝까지 자신이 속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검거 완료된 조봉행. 범죄를 하면 결국 잡힌다는 김 요원의 지론이 통한 순간이었다.

이후 수리남 국적의 조봉행은 수리남에서의 재판을 요구하며 한국 송환을 거부했다. 이에 한국은 UN의 마약류 불법거래방지협약 가입국으로 국외범죄 처벌이 가능했고 이에 그를 무사히 한국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재판에 기소된 그의 마약 거래 양은 턱없이 적었다. 적용된 혐의가 단 두 건뿐이었던 것. 해외 범죄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속 주인공도 그의 피해자인 것이 드러났다. 조봉행은 원석 운반이라 속이고 경제적으로 위험한 사람을 속여 마약을 운반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해 그는 조국도 동포도 배반했던 것. 하지만 증거는 부족했고 이에 조봉행은 징역 10년 및 벌금 1억 원의 형을 받았다.

피해자들의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형량에 모두가 아쉬워했지만 그 후 그는 해남교도소에서 병사했다.

이에 강 씨는 "어차피 그렇게 갈 거 왜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었는가"라며 탄식했다.

비밀 요원 강 씨가 이 작전으로 받은 보상은 보상금과 소중한 인연이었다. 그는 현재에도 김 요원과 친형제 같은 사이로 지내고 있었던 것.

강 씨는 "조봉행의 인맥들이 다 내 것이 되고 하니까 이걸 한번 해봐?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요원 님과 가족들 생각에 차마 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봉행은 지키지 못한 선을 강 씨는 끝까지 지켜낸 것.

마지막으로 김 요원은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 추세에 있다며 "국제 범죄가 과거에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었다면 점차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을 지키려는 국정원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